2027년 SAF 혼합의무화 앞둬
기존 설비 활용해 SAF 생산
|
22일 HD현대오일뱅크는 대한항공과 인천-고베 노선에 대한 SAF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26년 말까지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SAF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SAF를 일본에 수출하며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정유 설비에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으로 SAF를 생산한다. 이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ISCC CORSIA)를 기반으로 한 방식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SAF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SAF 혼합의무화가 본격 도입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올해 2%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2050년에는 70% 배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일본은 2030년까지 항공유 판매량의 10%를 SAF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산업부도 지난 19일 2027년부터 적용될 SAF 혼합의무화 제도를 발표한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국내 진출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 SAF를 비롯한 바이오연료 제품의 시장 신뢰도가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SAF 정책 및 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펴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