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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국내 SAF 시장 진출…대한항공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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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9. 22. 10:01

올해 9월부터 다음해까지 공급
2027년 SAF 혼합의무화 앞둬
기존 설비 활용해 SAF 생산
[사진]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이 22일 HD현대오일뱅크 SAF를 생산하는 수첨분해공정(MHC, Mild Hydrocracker)에서 대한항공 국제선 SAF 공급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들이 22일 HD현대오일뱅크 SAF를 생산하는 수첨분해공정(MHC, Mild Hydrocracker)에서 대한항공 국제선 SAF 공급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가 대한항공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공급하며 국내 시장에 첫 진출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일본에 SAF를 수출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왔다. 오는 2027년 SAF 혼합의무화에 발맞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HD현대오일뱅크가 공급하는 SAF는 대한항공 일본행 노선에 급유될 예정이다.

22일 HD현대오일뱅크는 대한항공과 인천-고베 노선에 대한 SAF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26년 말까지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SAF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SAF를 일본에 수출하며 해외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정유 설비에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방식으로 SAF를 생산한다. 이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ISCC CORSIA)를 기반으로 한 방식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SAF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전 세계적으로 SAF 혼합의무화가 본격 도입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올해 2%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늘려 2050년에는 70% 배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일본은 2030년까지 항공유 판매량의 10%를 SAF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산업부도 지난 19일 2027년부터 적용될 SAF 혼합의무화 제도를 발표한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국내 진출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 SAF를 비롯한 바이오연료 제품의 시장 신뢰도가 대폭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SAF 정책 및 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펴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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