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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중소기업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UN(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하는 이 대통령을 겨냥해 "관세협상이 타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들은 새까맣게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며 "정부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난번 정상회담 때는 도대체 어떤 내용이 오간 것인지 국민들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업계는 벌써 심각한 타격을 입고, 관세협상이 타결되기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부품업계는 더 불안하다"며 "오늘 저희가 경산에서 현장 최고위회의를 열게 된 것은 자동차 부품 산업이 축적된 곳이고, 관세협상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현장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가 부과되지만, 자동차 부품 중에서 철강으로 분류되는 것은 관세 50%다"라며 "그래서 오늘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방문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기업들을 위해 국민의힘에선 여러 법안도 발의하고 여러 대안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을 위해 세제금융 지원도 필요하지만, 물류비 절감도 절실하다"며 "그래서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이 더 시급하다. 국민의힘은 이런 여러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2025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2005년 부산에서 개최한 이후 20년 만에 다시 대한민국에서 열려 기대가 크다. 그러나 이것이 단순히 사진 한 장 찍고 끝나는 그런 행사가 돼선 안 된다"며 "립서비스 한마디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라 우리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의 문을 열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할 것. 국민의힘이 총력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는 경북 초대형 산불과 관련해서는 "경북 산불 피해 복구 특별법이 특위를 통과했지만 아직 부족하다. 복구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