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결과 미흡 시 시정명령 및 이행강제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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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다음 달 31일까지 전국 주요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를 점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한 야구장에서 장애인 관람석을 임의로 변경해 운영한 것이 보도, 스포츠 경기장 내 편의시설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국민들의 방문 선호도가 높은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구단의 홈경기장 45개소를 포함한 약 230개소를 점검한다. 점검 항목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편의시설로 주출입구 접근로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승강기, 화장실, 관람석 등이 해당된다.
점검 결과 미흡한 시설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정명령이나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 또 설치해야 할 편의시설 가운데 권장사항을 의무사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손호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스포츠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실태를 확인하고,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