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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샤라 대통령은 지난 12월, 50년간 집권했던 아사드 정권을 축출하고 14년 간의 내전을 종식시켰다. 그는 한때 테러 단체로 지정된 반군 단체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을 이끌었지만 관계를 정리하고 아랍 국가와 서방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집권 후 알샤라 대통령은 공존을 강조하며 시리아 소수 종교 공동체를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종파 간의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알샤라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전쟁으로 황폐해진 경제와 인프라를 재건하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추가 제재 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나, 아사드 정권하에서 시리아에 부과된 수십 년간의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시리아를 통일하고 안정시키려는 알샤라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과의 관계 회복 또한 이번 방문의 주요 목적이다. 아사드 대통령이 몰락한 후에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알샤라 정권을 의심해 왔으며 유엔이 순찰했던 시리아 남부 완충지대를 점령하고 시리아 군사 기지를 수백 차례 공격했다.
시리아 대통령은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1974년 체결된 이스라엘-레바논 휴전협정을 복귀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는 며칠 내로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20일 발언에서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협정은 "아직 미래를 위한 구상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시리아 대통령은 23일 유엔 총회에서 첫 연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