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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번주 임원인사 가닥…‘안정 기조’ 소폭 조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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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9. 22. 17:16

지난달 말 사장단 인사 마쳐
체제 안정 속 내년 사업 전략 준비에 박차
[사진]_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사옥 전경./한화
한화그룹이 이르면 이번주 중 임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달 말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마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그룹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 전 정기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내년 전략 수립을 위한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경영 연속성과 조직 안정 강화를 중심으로 소폭 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불필요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체제 유지가 우선 과제로 평가된다.

22일 재계 등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이달 말 임원인사를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이번 임원 인사 역시 대규모 쇄신보다는 기존 체제 유지와 조직 안정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한화그룹은 필요한 자리마다 '원포인트' 성격의 인사를 이어왔다. 앞서 사장단 인사 또한 핵심 라인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하면서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이 중심이 됐다.

특히 계열사별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한 '필요 인재 중심' 배치가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장단 인사 또한 이러한 방향으로 마무리된 만큼, 임원인사는 외부에 크게 알려지지 않을 정도의 제한적 조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규 임원을 대거 등용하기보다는 검증된 인재를 재배치하는 형태가 주를 이룰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인사 기조가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그룹 경영 체제 확립과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7월 선임돼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는 여승주 부회장의 역할 강화 역시 기존 체제를 보강하고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핵심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각 계열사 현장의 실행력과 전문성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임원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차원의 굵직한 사업 현안도 이번 인사 기조와 맞물려 있다. 현재 한화그룹에서 한화솔루션은 화학 부문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고, 방산 계열사들은 글로벌 법인 확대와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도 구체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당장 당면 과제가 많은 만큼 추석 전에 빠르게 인사를 마치고 내년 사업 전략을 짜는 데에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체제 쇄신보다는 안정적 조직 유지가 향후 사업 추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는 기존에 검증된 인사들을 활용하는데 방점을 맞췄다"며 "보통 9월 말 임원 인사가 발표돼왔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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