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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사건 무죄’ 이성만 의원 “정치검찰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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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9. 22. 16:31

문진석 "정치검찰, 죄를 만들어 뒤집어 씌워 국민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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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전 국회의원(왼쪽)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백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문진석 의원실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성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정치검찰의 부당한 행태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수사 과정이 '망신주기식 여론재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처음부터 제가 몸담았던 민주당과 저를 겨냥한 정치적 수사를 벌였다"며 "수개월 동안 언론에 피의사실을 흘리며 민주당과 저를 망신주기식 여론재판에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과정에서 영장주의가 무너지고 법적 방어권과 인권이 짓밟혔다고 비판하며 "검찰은 법과 원칙이 아닌 정치적 계산에 따라 칼날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제도 개혁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정치검찰의 횡포가 반복된다면 제2, 제3의 피해자는 계속 나올 것"이라며 "국민의 인권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검찰권 남용을 막을 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19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했던 문진석 의원은 회견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건을 '정치검찰의 조작'으로 규정하며 힘을 보탰다.

문 의원은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우는 정치검찰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완수해 국민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법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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