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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협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공모전은 건설업의 구조적 문제로 꼽히는 불공정 하도급 관행 개선과 공정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진 연구자를 발굴해 더 나은 산업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논문은 △부당특약 근절 △하도급대금 직접지급제도 개선 △표준하도급계약서 활성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으며, 학계·법조계·산업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됐다.
일반 부문 대상(상금 400만원)은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사과정팀(어종원·박준영·이의진·김세아)의 '건설 하도급 계약에서의 위험 분배 기준에 관한 이론적 고찰'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직불합의에 따른 하도급대금 직접지급제도의 실효성 확보방안'(홍주표·곽미정), 우수상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설 하도급 거래의 공정성 확보 방안에 관한 연구'(박정인·정현)가 받았다.
대학생 부문 대상(상금 300만원)은 경상국립대 임현수·이유신 학생의 '하도급액 및 공사기간 변경에 따른 하도급 불공정 리스크 예측 모델 제시'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건설업 하도급 불공정 거래 개선책'(임영서·임하연·최지원), 우수상은 '표준하도급계약서 개선 및 활성화 방안'(최현서·김보나·김세은·한소윤)이 각각 수상했다.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공정거래 질서는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신뢰 회복과도 직결된다"며 "이번 공모전의 성과는 단순한 학문적 결실을 넘어, 건설산업 전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