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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슬람권 정상들과 가자 전후 구상 논의…재건 비용 분담 압박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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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9. 23. 14:26

Mideast Wars Gaza Genocide Accusations
지난 9일(현지시간) 가자시티의 한 고층 건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급하게 몸을 피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집트, 요르단, 터키,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이슬람권 주요국 정상 및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가자 지구 전후 정세와 재건 구상을 논의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2일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국가와 다자 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안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이번 회담에서 가자 지구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가자 지구의 평화 및 전후 통치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 석방과 전쟁 종식을 비롯해, 하마스를 배제한 이스라엘의 철수 및 전후 가자 지구 통치 문제에 대한 미국의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아랍 및 이슬람권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가자 지구에 군대를 파견하고, 전환기 및 재건 사업 자금 지원에도 나서기를 희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가자 전쟁의 조속한 종식"을 공언했지만, 취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해결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의 임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2개월 간의 휴전으로 시작됐으나, 3월 18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400명이 사망하면서 휴전은 깨졌다.

이후 아사 직전의 어린이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참혹한 모습이 공개돼 전 세계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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