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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경기 수원 영통구에서 공급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4.4대 1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수원에서 공급된 아파트 중 최고 경쟁률이다.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와 기흥·화성 나노시티 등 반도체 산업단지와의 직주근접성이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앞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푸르지오'와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은 각각 71.4대 1, 37.8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동탄일반산업단지, 향후 조성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접근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직주근접 단지는 매매시장에서도 대접받고 있다.
경기 평택시 '지제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고덕국제화계획지구와 송탄산업단지 인접 효과로 전용 84㎡가 8월 8억18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같은 타입이 7억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약 1억원이 상승한 수치다.
이런 가운데 직주근접 입지를 갖춘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있다.
오산시에서는 우미건설이 9월 서2구역 개발을 통해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분양한다. 전용 84·94·101㎡, 총 1424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반도체 중심의 자족형 커넥트 시티로 개발이 추진되는 세교3지구(계획)와 세교2지구의 사이에 위치해 직주근접성과 탄탄한 배후수요를 모두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에서는 DL이앤씨가 10월 서초신동아 1·2차 재건축을 통해 '아크로 드 서초'를 선보인다. 전용 59~170㎡, 총 1161가구 중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강남역과 뱅뱅사거리 사이에 위치해 강남업무지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충남 아산시에서도 동일토건이 직주근접 단지 '아산탕정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을 공급한다. 전용 84~152㎡, 총 821가구 규모로, 이중 738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에서는 현대건설이 9월 '힐스테이트 가야'를 선보인다. 2개 단지(1·2단지) 규모로 전용 76·84㎡ 총 487가구가 공급된다. 수정터널을 통해 북항 일대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어 부산 신성장 산업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