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년은 지난 18일 경기도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 결승에서 박원규, 조성인 등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년 4월 스포츠월드배대상경정 우승 이후 약 2년 5개월여만에 대상경정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부진을 털어낼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정은 후반기 첫 대상경정으로 향후 판도를 예상해볼 수 있는 대회로 관심을 모았다. 김효년은 지난해 사전 출발 위반 2회를 범하며 부진했고 경전훈련원에서 기본기 훈련에 매진하는 등 절치부심한 끝에 성공적인 결실을 거뒀다.
특히 후반기 첫 대상경정이었던만큼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강자들이 맞붙으며 경쟁이 치열햇다. 김효년은 예선 2번째 경주에서 찌르기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는 1코스를 배정받아 날카로운 인빠지기 전개로 확실하게 선두를 꿰차며 그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박원규가 2위, 조성인이 3위를 차지했다.
김효년의 후반기 행보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하나 더 있다. 이날 우승으로 개인 통산 493승을 챙기며 김종민, 심상철, 어선규에 이어 역대 네 번째 500승 고지를 눈앞에 뒀다. 동기 부여가 강한만큼 기대도 높다. 쿠리하라배 대상경정과 그랑프리 경정 등 후반기에 남은 두 번의 큰 대회에서 김효년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 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