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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 시장가치 급등… ‘1000억원 계약’ 전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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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9. 23. 16:00

워싱턴전서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
팀은 11-5 승리, 시즌막판 9연승 달려
현지매체 "최소 3년 6500달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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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올렸다. /AFP·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이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9연승을 이끌었다. 이적 후 좋은 활약을 펼치자 김하성의 시장 가치도 치솟는 모양새다.

애틀랜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팀의 중심타선인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두 번의 출루에서 김하성은 모두 득점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안타이자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다. 김하성이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것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인 2023년 8월 이후 처음이다. 김하성은 당시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추신수와 함께 한국인 빅리거 연속 안타 타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워싱턴의 좌완 선발 매켄지 고어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깔끔한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후속 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적시 2루타로 김하성은 역전 득점을 올렸다.

3회에 올라온 김하성은 무사 1, 2루 찬스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번에도 마르셀 오즈나의 후속 안타가 터지며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4회와 5회엔 각각 3루 땅볼과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5회 나온 중견수 직선타는 0.900에 이를 정도로 날카로운 타구였지만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상대 적시타를 지우는 호수비로 팀을 도왔다. 11-5로 앞선 8회 2사 1, 3루 위기에서 제이콥 영의 빨랫줄 같은 타구를 점프 캐치로 잡았다. 좌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101.6마일의 빠른 타구로 기대 타율이 0.830에 이른 공이었다.

가을야구 진출이 좌절된 애틀랜타는 시즌 막판 불을 뿜고 있다. 이날까지 9연승을 기록한 애틀랜타는 74승 8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지 매체도 김하성의 시장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디 에슬레틱은 "김하성이 건강하다면 옵션 금액을 뛰어넘는 다년 계약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며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78억원) 이상을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이 내년 옵트 아웃을 거부하고 FA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하성은 2026년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선택해 애틀랜타에 남을 수도 있고, 시장에 나올 수도 있다.

매체는 "애틀랜타가 그를 잡으려면 다년 계약 제안이 필요하다"며 "최소 3년 6500만달러(약 906억원) 수준이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은 1년 고액 계약을 제시해 다음 FA 시장에서 더 큰 계약을 노리게 하는 방식도 있다"며 "브레이브스가 경쟁력 있는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잔류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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