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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과 여당의 입법 강행에 대응하기 위한 투쟁 전략과 관련해 김 전 장관에게 조언을 구했다.
장 대표는 "일찍 모셨어야 하는데 여기저기서 폭탄이 터지는 상황이라 (늦었다)"며 "당내가 어려운 상황이고 국정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 장관께 조언과 지혜를 구하고 싶었다. 흔쾌히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저는 시간이 많다. 만고에 노니까 여유도 있다. (장 대표는)열심히 잘하고 계신다"며 "얼굴도 더 좋아지셨다"고 화답했다.
장 대표는 약 한 시간 동안 이어진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장관께서 당 운영에 대한 많은 조언을 주셨고, 받아들일 내용이 많았다"며 "김 전 장관은 정치 경험도 풍부하시고 여러 전략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 중에 저희들이 앞으로 충분히 검토하면서 받아들일 말씀들이 많이 있었다"며 "그동안 여러 경험에 의해 좋은 말씀을 많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8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역(대한문)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가 장외 집회를 앞두고 김 전 장관을 만난 배경에는 그가 장외 투쟁 경험이 많은 노동운동가 출신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사법부를 장악하려는 욕망 때문에 민주당이 정신줄을 놓은 것이 아닌가"라며 "날조와 정치 공작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면 반성하고 국민께 사과하고 자중해야 한다. 대법원장을 상대로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해 퍼뜨리고 선전·선동하는 것은 정치 공작"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