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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찬 퍼널모아 대표 “강의 판매하는 쇼핑몰… ‘비즈니스 자동화’가 최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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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9. 23. 17:39

AI 활용 강의 제작 특화시스템 제공
롯데마트 등 대기업 사내교육 사용
실시간 고객 상담 '사이드톡'도 출시
"사장님들 성공적인 사업 위해 최선"
채찬 퍼널모아 CEO 인터뷰-8764
채찬 퍼널모아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 퍼널모아 사옥에서 본지 인터뷰를 진행,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상선 기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해 온라인 강의·쇼핑몰 AI(인공지능) 제작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퍼널모아'로 전문 디자이너가 제작한 300만원 상당 양질의 홈페이지 디자인 템플릿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22일 채찬 퍼널모아 대표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만나 서비스 개발 동기·진행 중인 사업 내용·앞으로 개발하게 될 서비스 및 추후 사업 진행 방향에 대해 인터뷰했다. 비즈니스 자동화를 최종 목표로 내세운 채 대표는 "쇼핑몰 사장 등이 쉽게 성공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채 대표는 2012년 홈페이지 제작자를 위해 케이보드로 웹사이트를 만드는 브랜드 '코스모스팜'을 만들었다. 이후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서버에 세팅해서 최종 디자인이나 여러 가지 기능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복잡한 단계들을 다 없애고 한번 선택만 하면 자동으로 세팅되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채 대표는 "바로 퍼널모아인데 이 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 강의로 만들어 판매하고 싶어 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서 이들에게 특화해 디자인 템플릿 등 강의를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며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AI가 자동으로 강의를 제작하는 LMS(학습관리 시스템)를 제공하는데 쉽게 말해 '강의를 판매하는 쇼핑몰'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강의는 사내 교육·강의가 많은데 자동으로 로그인이 돼 누가 얼마나 수업을 들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강의 진도가 적정 수준을 넘으면 수료증 발급 완료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해 주는 편리함이 있다. 대표 클라이언트로는 맥도날드·골프존·롯데마트·한화솔루션 등이 있다.

맥도날드는 '맥도날드 e-오리엔테이션'으로 점주와 점원 교육 웹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골프존은 매장 및 기타 교육 웹사이트, 한화솔루션은 '한화솔루션 이러닝'으로 동반 성장 교육 웹사이트다. 롯데마트는 '롯데마트 이러닝'으로 운영 관리 교육 웹사이트이다.

대기업도 고객사로 있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이 훨씬 많은 80%의 비중을 차지한다. 작은 업체들은 원격 평생교육원으로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 채 대표의 설명이다. 기본적으로 무료 가입 서비스이지만 유튜브 멤버십처럼 유료 구독제를 통해 추가 할인 및 교육 자료 배송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채 대표는 "지금까지 채널모아를 사용해 개설된 웹사이트는 1만5000개로 매일 개설되는 웹사이트가 33개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채 대표는 이후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과 직원이 채팅 상담을 했는데 사람이 하다 보니 감정·시간 소모 등으로 힘들어서 AI 챗봇 서비스도 개발했다. 채 대표는 "직접 사용해 보니 이런 서비스를 우리가 제공하는 웹사이트에 도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3년에 걸쳐 비공개 베타 버전으로 버그 등을 없애며 완성했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가 바로 AI 기반 챗봇 플랫폼 '사이드톡'이다. 복잡한 기술 문의 처리·내부 기술 관리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다국어 지원·24시간 실시간 고객 상담 기능을 갖췄으며 강력한 보안·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채 대표는 "AI 챗봇은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고객 만족도 향상·재구매율 증가를 통해 매출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며 "효율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인건비를 줄이고 직원들이 더 중요한 업무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고 밝혔다. 사이드톡은 현재 파트너를 모집 중인데 회사에 먼저 연락해 요청하는 곳이 많으며 실제 계약도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서비스를 다양하게 만들고 있는 채 대표는 "제작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완성하면 누구든지 사용하기 때문에 고객이 늘고 있다"며 "특히 구독형 서비스라 한 번 가입하면 몇 년씩 장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매출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목표는 비즈니스 자동화로 유용한 도구를 제공해 사장님들이 힘을 덜 들여서 성공적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비즈니스가 잘 돌아간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투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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