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 4차례,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교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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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영국 울버팸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카라바오컵(EFL컵) 3라운드 홈경기에서 에버튼을 2-0으로 눌렀다. 리그에선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는 울버햄튼이지만 컵대회에선 웨스트햄과 에버튼을 연달아 꺾으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최근 부상 없이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4-3-3 전술의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황희찬은 약 68분을 소화하며 네 차례 슛을 시도했고, 유효슛은 없었다. 총 25번의 패스를 시도해 22번 성공했고 1개의 파울을 범했다.
전반 초반 분위기는 에버튼 흐름이었다. 전반 9분 티에르노 바리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바리는 전반 22분에도 날카로운 헤더를 날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황희찬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전반 2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곧이어 울버햄튼의 마셜 무네치가 균형을 깼다. 존 아리아스의 슛이 골키퍼에 막히자 세컨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추가골을 위해 전반 34분 왼발 슛을 날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에버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베투, 듀스버리-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어 후반 초반 은디아예와 그릴리쉬를 교체 투입했지만 동점골 사냥에 실패했다. 가너와 은디아예의 슛이 존스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황희찬은 후반 10분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수비수에 막혔다. 13분엔 패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로 강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왼발 슈팅은 모두 수비수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후반 23분 황희찬과 라르센을 불러들였다. 교체 투입된 올루 아로코다레는 후반 43분 고베스가 넣어준 패스를 오른발로 매조지으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울버햄튼은 에버튼을 누르고 16강에 해당하는 리그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