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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시설을 재생해 체류형 공간으로 전환하고, 지역 생산상품의 온라인 판로를 넓히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국토부는 오는 25일 오후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 동구와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활성화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 동구 이바구캠프 업사이클링 △지역생산상품 온라인 판매 지원을 두 축으로 추진된다.
이바구캠프는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조성된 게스트하우스다. 초기에는 활발히 운영됐지만 지역 여건 변화와 시설 노후화로 활용도가 떨어졌다. 국토부는 이 시설을 예술센터·체크인센터 등 주변 공간과 연계해 체류형 체험시설로 개편한다. 지속 가능한 이용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상품 판로 확대는 카카오가 맡는다. 카카오는 오는 29일부터 자사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도시재생 시설 내 생산·판매 상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상품성은 있으나 유통·마케팅 역량이 부족했던 지역 기반 제품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별 역할은 국토부가 사업 총괄과 제도를 지원한다. 카카오는 콘텐츠 기획과 플랫폼 홍보, HUG는 사업 운영·성과관리, 부산 동구는 프로그램 기획과 시설 관리를 맡는다. 국토부는 성과를 분석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은 "민간의 기획·유통 역량과 공공의 정책 지원이 결합해 현장 체감 성과를 만들겠다"며 "도시재생사업이 주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지역 경제와 국민 일상 속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