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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호, 1박2일 대전행…추석 앞두고 충청 민심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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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9. 24. 17:03

장동혁, 채상병 묘역서 눈물 보여…"희생 하나하나 소중해"
추석을 앞둔 국민의힘 장동혁호가 24일부터 1박 2일간 대전에 머물며 충청권 민심 몰이에 나선다. 당 지도부는 이날 대전 현충원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한국화학연구원을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피고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대구와 부산에 이어 충청권으로 보폭을 넓혀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민생 보살피기'에 나선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천안함 용사 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 묘역,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고(故)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장 대표는 채 상병 묘역에 헌화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여기 잠든 모든 분들은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다. 그분들의 희생 하나하나가 똑같이 소중하고 귀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 충청권 현안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생긴 공백을 어떻게 메워 충청 발전의 그림을 그릴지 고민하겠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이전 등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충청지역 여당 의원들이 지역 현안에 침묵하는 태도를 비판하며 "해수부 이전을 통해 부산 발전을 어떻게 이루고, 충청권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등 다른 조치를 할지 고민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찾은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현장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대전교도소 이전 등 지역 현안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당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장 대표는 산단 건립 추진 현황과 대전교도소 이전 사업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추진과 맞물려 함께 해결돼야 한다는 것에 대해 대전 시민 누구나 다 공감하고 있는 문제"라며 "이건 대전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전략사업의 한 축을 만드는 것.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전과 충청권이 한단계 도약할 사업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가 걸린 사업"이라며 "국민의힘도 두 사업과 대전의 여러 현안 사업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곧바로 대전 유성구 장동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아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화학산업은 우리나라 주력 산업으로 국가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고, 한강의 기적을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 하지만 우리 석유화학산업은 중국발 과잉공급, 대미 관세 문제 등 대외적 파고에 부딪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러 정책을 펴는 등 여러 조치를 했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담지 못한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을 아쉽게 생각하고 저희가 다시 연구자의 도전정신을 존중하는 바탕위에서 연구에 집중하게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대전 카페에서 대학생·창업 준비생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청년들의 민심도 살핀다. 이어 25일에는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지선을 대비한 당 조직 정비도 당부할 전망이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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