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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배원예농협이 지역 베이커리와 협력해 개발한 혁신적인 배 디저트 천안 배빵 '배시시'를 지난 24일 개막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에서 처음 공개했다.
25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21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축제인 흥타령춤축제의 농특산물 한마당 큰잔치에서 배시시는 축제장을 찾은 MZ세대를 포함한 전 세대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시시는 천안 배의 달콤하고 아삭한 맛을 그대로 살린 디저트 브랜드로 '배를 먹을 때처럼 웃음이 번지는 순간'을 상징하는 이름을 가졌다.
특히 바삭한 소보로 겉껍질과 부드럽고 진한 배 맛 생크림이 조화를 이룬 '겉바속촉'식감은 호평을 얻고 있다.
은은한 배 향과 독특한 식감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평가다.
배시시의 성공적인 데뷔 뒤에는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치밀한 브랜딩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지역 디자인 전문업체인 네네기획이 캐릭터 개발부터 전체 브랜딩을 맡아 배시시를 단순히 맛있는 빵이 아닌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완성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단순히 맛있는 빵을 넘어 젊은 소비자층과의 연결고리를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더불어 배시시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개발 등을 통해 종합적인 브랜드가치를 높여 MZ세대가 열광하는 새로운 K-디저트 아이콘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유영오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천안 배는 세계로 수출되는 대한민국 대표 과일이다. 이제는 배 빵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소비자와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천안 배 농가의 판로 확대와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흥타령 축제 참가를 계기로 배시시가 천안의 대표 빵으로 우뚝 서고 더 나아가 K-디저트의 새로운 상징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