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디에이치 아델스타', 고분양가 논란에도 빠른 마감
고분양가 기조·공급 부족 우려에 선점 나서는 수요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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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분양한 '오티에르 포레'는 4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7525건의 청약이 몰리며 평균 68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경기 과천시 주암동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아델스타'도 159가구 모집에 대한 1순위 청약에서 8315개의 통장을 받아 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84㎡형 최고 분양가가 24억원 이상으로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을 낳기도 했지만, 지난 15일 정당계약 시작 이후 빠르게 계약을 마감했다.
같은 달 송파구 '잠실 르엘' 역시 1순위 청약에서 110가구에 6만9476명이 신청해 632대 1의 경쟁률을 썼다.
지속적인 분양가 인상과 더불어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로 인해 '똘똘한 한 채'의 대표격인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937만원으로, 작년 대비 3.3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 아파트 착공 실적은 10만6048가구로 1년 새 13.8% 감소한 상황이다.
입주하는 아파트도 크게 줄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수도권 입주 물량은 1128가구로 약 10년 만에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