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무대서 올해만 '8회 우승' 향해 질주
여자복식 2개조도 준결승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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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26일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0위의 미야자키 도모카도 안세영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8강에서 미야자키를 2-0으로 완승했다. 1게임를 21-7로 가져갈 만큼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1게임을 가볍게 잡은 안세영은 1-1 동점 후 연속 득점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한 안세영은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 들어선 미야자키는 힘을 냈다. 안세영은 줄곧 점수를 리드했지만 15-15로 동점을 허용했다. 안세영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곧장 4점을 연달아 따냈다.19-15 상황에서 안세영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21-17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2022~2023년 연달아 코리아오픈을 제패한 안세영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2024년 대회 땐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무릎 부상 여파로 불참했다.
또 안세영의 독주가 시작됐다. 가장 큰 변수였던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가 불참했고, 세계랭킹 2~3위인 왕즈위와 한웨도 한국을 찾지 않았다.
남은 강자는 랭킹 4위의 야마구치 아카네다. 이변이 없다면 대진표 상 두 선수는 결승에서 맞붙을 확률이 크다.
안세영은 직전 '슈퍼 750시리즈 중국오픈' 우승에 이어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이 이번 안방 무대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올해 우승 숫자를 8회로 늘린다.
안세영은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3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 우승 메달도 거머쥐었다.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도 석권했다.
한국 여자복식조도 2팀이나 준결승에 올랐다. 8강전에서 백하나-이소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셰이 페이샨-훙엔쯔(대만) 조를 2-0(21-17 21-17)으로 꺾었고,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도 루이 히로카미-사야카 호바라(일본) 조를 2-1(21-16 15-21 21-19)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