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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열린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안건을 표결에 부쳤다. 전체 참석 조합원 1431명 중 1286명이 찬성(90%)하며,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정해졌다. 반대는 91명, 기권·무효표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압구정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2571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3.3㎡당 1150만원으로, 2조7488억 원에 달한다.
앞서 현대건설은 두 차례 입찰에서 단독 응찰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총회 의결에 따라 조합과 수의계약을 체결한다.
조합원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현대건설은 분담금 입주 후 최장 4년 유예 등 금융 조건을 제시했다. 또 한강변 입지를 활용해 '조합원 100% 한강 조망',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약속하는 등 특화 설계안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