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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 칠레월드컵 ‘우크라이나’에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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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9. 28. 11:56

우크라, 전반 13·16분 연속골
후반 7분 '오프사이드' 골 취소
후반 35분, 김명준 헤더 추격골
U-20 월드컵 우크라 전 골 넣은 김명준
김명준이 28일(한국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경기 우크라이나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26 U-20 칠레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서 1-2로 아쉽게 졌다. 2019년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 팀간 6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도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넘지 못했다.

한국은 27일(현지시간) 칠레 발파라이소의 에스타디오 엘리아스 피게로아 브란데르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2로 졌다.

첫 경기서 승점 확보에 실패한 한국은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파라과이·파나마 전) 결과가 더 중요해졌다. 조별 리그 1, 2위가 16강 토너먼트로 직행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4개의 조 3위 팀들이 막차를 탄다.

전반 16분 만에 연속골을 내준 게 뼈아팠다. 한국은 후반 35분 만회골을 기록하며 추격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후반 4분 터진 추격골이 VAR(비디오판독) 판정 결과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게 아쉬웠다.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김현오(대전)와 김태원(포르티모넨세)을 최전방 투톱으로 세웠다. 우크라이나는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우크라이나가 전반 11분 첫 슈팅을 때렸고, 13분 만에 신추크(몬트리울 임팩트)에 선제골을 내줬다.

우크라이나는 3분 뒤 곧바로 추가골을 뽑았다. 204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올렉산드르 피슈추르는 문전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0-2로 벌어졌다.

한국은 전반 내내 수세에 몰리며 고전했다. 첫 슈팅은 전반 28분이 돼서야 나왔다. 이건희(수원)가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7분 최병욱(제주)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파울이 불리지 않았다.

이창원 감독은 VAR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노 페널티'(No Penalty)로 선언됐다. FIFA는 이번 대회에 심판에 두 차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은 후반 교체 투입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현오·백민규·임준영(충북청주)이 빠지고, 김명준(융 헹크)·손승민(대구)·배현서(서울)가 들어가 흐름을 바꿨다.

한국은 후반 7분 프리킥 기회에서 함선우(화성)가 문전에서 다이빙 헤더를 날렸다. 골망을 흔들었지만 4분간 이어진 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한국은 후반 내내 우크라이나를 매섭게 몰아부쳤다. 후반 32분 정마호가 절묘한 볼 터치로 상대 수비 파울을 유도했다. 손승민이 왼발 프리킥으로 감아 찼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한국이 후반 35분 한 골을 따라붙었다. 교체 투입됐던 김명준이 골대 정면에서 헤더로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후반 40분에도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함선우가 높은 수비벽 사이로 뛰어 올라 헤더를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이창원 감독은 박가온(부산 아이파크)을 교체 투입해 최후 승부수를 던졌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첫 승점 달성에 실패한 한국은 파라과이와 30일(현지시간·한국시간 10월 1일 오전 8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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