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4차 연장' 접전 끝 노승희 꺾고 우승
다승왕(3승) 노승희·방신실 각 2·3위

성유진이 28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연장전에서 승리 후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KLPGA

성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4차 연장 접전 끝에 노승희를 꺾고 우승했다.

성유진은 28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기록은 10언더파 278타. 동타를 이룬 노승희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성유진은 4차 연장 끝에 버디를 낚으며 최종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성유진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고, 노승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성유진의 이번 우승은 지난 2023년 11월 S-OIL 챔피언십 우승 후 약 1년 10개월 만이자 KLPGA 투어 통산 4승이다. 메이저대회로선 처음이다.

성유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도전을 마치고 올해 KLPGA 투어로 복귀했다. 최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3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5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치고, 끝내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날까지 2위였던 성유진은 6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지만, 8번 홀과 9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전반 9개 홀을 끝냈다. 후반 9개 홀에선 12번 홀과 14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노승희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로 동타를 쳐 연장전에 들어갔다. 승부는 4차 연장전에서 갈렸다. 4차 연장전에서 성유진은 2 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노승희는 지난해 9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이어 통산 4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노승희와 다승 공동 1위(3승)를 달리고 있는 방신실은 7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랐다.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588점)는 3언더파 285타로 6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윤이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8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 10오버파 298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