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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HUG는 오는 30일부터 미래도시펀드 1호 모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사전규격공개를 금융투자협회, HUG 누리집 등을 통해 5일간 진행할 방침이다.
본 입찰은 다음 달 13일부터 11월 23일까지 열리고,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한 뒤 내년 3월 중 1호 모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미래도시펀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초기사업비와 공사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한 정책펀드다. HUG의 AAA 보증을 기반으로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구조다. 모펀드가 자펀드에 투자하고, 자펀드는 정비사업 시행자(조합·신탁사·공공시행자)에 대출하는 방식이다.
1호 모펀드 규모는 6000억원 수준이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 시공사를 선정한 사업장에 초기사업비를 직접 융자한다. 모펀드는 자펀드 자금 모집의 마중물 역할도 맡아 수익증권의 10~20%를 매입한다.
이번에 선정될 운용사는 모펀드 운용을 총괄하며, 자펀드의 안정적 운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운용사 평가에서는 통상적 안정성과 운용 실적 외에 자금 모집 역량을 중점적으로 본다.
운용사 요건은 최근 3년 평균 운용자산총액 6조원 이상, 부동산 운용자산 1조원 이상이다. 또 총 6000억원 이상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해야 한다. 확약서(LOC)를 추가 제출하면 가산점을 준다.
아울러 과거 운용 실적, 투자자 유치 전략, 국토부·HUG와의 협력 방안 등도 심사 항목에 포함된다.
현재 1기 신도시 선도지구는 다수 단지가 특별정비계획안을 지자체 자문위에 상정하는 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2026년 상반기 중 최초 초기사업비 대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1분기 중 1호 모펀드를 결성해 적기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래도시펀드를 통해 주민 제안 방식의 정비사업을 신속히 이행하고, 2030년까지 계획된 6만3000가구의 착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