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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역 대규모 드론·미사일 공격…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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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9. 29. 09:58

드론 600여대·미사일 수십발 발사
미국 유엔 총회 기간 중 공습 단행
TOPSHOT-UKRAINE-RUSSIA-CONFLICT-WAR <YONHAP NO-1251> (AFP)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마을에 사람들이 서 있다./AFP 연합
러시아가 27일(현지시간)부터 밤새 우크라이나에 드론 600여대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해 최소 4명이 사망했고 40명이 부상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알리며 "이 사악한 공격은 유엔 총회가 거의 끝날 무렵에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는 계속 싸우고 살인하기를 원하며 국제사회로부터 가장 강력한 압력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은 미국 뉴욕에서 유엔 총회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역 도시들을 표적으로 단행됐다.

러시아는 최근 폴란드에 드론 19대를 보내고 전투기 1대를 에스토니로 보내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를 두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방어력을 시험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른 유럽 국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새로운 길을 열 것"이라며 "그는 유럽을 시험하고 있고 유럽이 러시아 드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같은 날 자국이 나토나 유럽연합(EU) 국가를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는 그런 의도를 가진 적이 없고 앞으로도 없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에 대한 어떤 침략 행위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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