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1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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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예정된 백악관 회담을 하루 앞두고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팀과 현재 협의 중이며, 성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 중인 휴전안은 △즉각적 휴전 △48시간 내 인질 전원 석방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 등을 포함한 21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다만 아직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궤멸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도, 전쟁이 끝나고 인질이 모두 풀려난다면 하마스 조직원들의 가자지구 퇴출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에 우호적 태도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의 하마스 정치 지도부 본부를 공습한 뒤로는 불만을 드러내며 휴전 압박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 주요국들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선 제재 논의가 진행되고, 국제 문화·체육계에서 보이콧 움직임까지 번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6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하마스를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하마스가 붙잡고 있는 인질은 48명이며, 이 가운데 생존자는 약 20명으로 이스라엘은 추정하고 있다.
가자 보건부는 전쟁 발발 이후 사망자가 6만6005명, 부상자가 16만80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여성과 아동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AP통신에 따르면 중앙가자의 누세이라트 난민캠프에서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10명이 숨졌다. 주민들은 밤새 '끊이지 않는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24시간 동안 하마스 목표물 140여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가자시티 16층 규모의 마카 타워도 공습으로 전소됐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건물이 하마스의 군사 인프라를 수용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