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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성 프로는 노승희 프로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기록하며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우천으로 인해 2시간가량 지연된 경기에 정규 18홀에서도 우승자를 가리지 못하며, 조명 아래 야간 연장전이 진행됐다. 이는 당시 대방건설 소속이었던 홍진주가 팬텀클래식에서 야간 연장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9년 만에 야간에 펼쳐진 연장전이었다.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연장전은 KLPGA 역사상 두 번째로 야간 조명 아래 치러진 연장전으로 4차까지 이어졌다. 3차 연장까지 승부가 나지 않았으나, 4차 연장에서 성유진이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우승을 확정했다.
성유진은 대회 기간 내내 손목 통증을 안고 경기에 임했으며, 지난해 LPGA 투어 진출 후 과감히 국내 투어로 복귀해 대방건설의 지원 속에서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했다.
성유진은 "이번 우승을 시작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대방건설은 "메이저퀸에 오른 성유진 프로에게 다시 한번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