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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구조조정 없인 반등 어려워…목표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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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5. 09. 30. 08:36

"영업이익 개선 불구 지분법 손실·이자비용 발목"
흥국증권은 30일 롯데지주에 대해 그룹 전반의 구조조정 없이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롯데지주의 전 거래일 종가는 2만9150원이다.

롯데지주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떨어진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1655억원으로 예상된다. 신규 사업부문의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분법 자회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이 심화되며 세전이익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실적도 하향 조정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0.8% 감소한 1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3% 오른 3483억원으로 전망된다. 연결 자회사들의 견조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별도 배당수익 감소와 지분법 손실 탓에 순이익 개선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 등 관계사의 부진이 이어지고 과도한 이자비용 지출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한 주주환원 확대 외에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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