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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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상이군인 재활-상처가 날개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한 국제보훈컨퍼런스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강윤진 보훈부 차관과 인빅터스 게임 재단 관계자, 각국의 재활치료 전문가와 인빅터스 게임 선수,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재향군인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은 현재 대한민국 대전을 비롯해 덴마크와 이탈리아, 미국 등 6곳이 유치 후보 도시로 경쟁하고 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IGF)은 올해 말 6곳의 후보 도시를 2~3곳으로 압축하고, 내년 상반기 현지 조사와 후보국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개최도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30일 방한한 재단 관계자와 각국의 상이군인 재활치료 전문가, 해외초청 인사들은 10월 1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복궁을 둘러볼 예정이다.
콘퍼런스 첫 번째 세션 '상처가 날개가 되기까지'에서는 한국, 캐나다, 영국의 재활치료 전문가들이 각국의 상이군인 재활치료 현황과 도전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원재 중앙보훈병원 재활센터장, 데이비트 페들러(David Pedlar) 캐나다 군인 및 재향군인 건강연구소 전략 연구 고문, 앨런 프리제리(Alan Friggieri) 영국 퇴역군인 트라우마 전문 치료단체인 컴뱃 스트레스(Combat Stress)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발표한다.
또 호주 공군 공병 장교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뒤 생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뇌졸중, 자궁암을 극복하고 인빅터스 게임 선수로 활동 중인 레이첼 케리건(Rachel Kerrigan)이 '불굴의 존재로 거듭나다(Becoming Invictus)'를 주제로 자신의 역경 극복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지는 특별세션에선 문현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재활체육과장이 대한민국 상이군인 재활 체육이 쌓아온 저력과 함께 향후 비전을 제시하며 2029년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를 위한 개최국으로서의 강점을 강조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리서츠 스미스(Richard Smith) 인빅터스 게임 재단 부대표, 캐롤라인 데이비스(Caroline Davis) 운영책임자가 인빅터스 게임의 연혁과 비전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캐나다 육군 보병으로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에 참여한 뒤 부상을 입고 인빅터스 게임 선수로 활동 중인 로버트 풀렌(Robert Pullen)이 인빅터스 게임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인빅터스 게임은 단순한 국제 스포츠대회를 넘어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불굴의 의지로 한계를 극복한 감동의 현장이자 세계 상이군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축제"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비전을 널리 알리는 등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을 아시아 최초로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