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오싹한 재미…테마파크 호러 나들이

롯데월드·에버랜드·서울랜드 등 오싹 콘텐츠 눈길
한가위 맞아 민속놀이, 농악대 공연 등 전통 체험도

롯데월드 어드벤처 스트리트 호러 쇼. / 롯데월드 제공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로 이어지는 10월 황금연휴 기간 테마파크들이 이색 호러 콘텐츠로 가족·친구·연인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오싹하면서도 흥미로운 공간과 이야기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즐거움과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추석을 맞아 전통놀이와 공연 등도 준비돼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롯데월드 추석 콘텐츠. /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는 '큐티 호러'와 '리얼 호러'가 공존하는 가을 시즌 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 고스트 대소동'이 펼쳐진다. 어드벤처는 귀여운 고스트타입 포켓몬이 가득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는 좀비가 점령한 '호러 아일랜드'로 변신했다. 특히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고스트 파티가 주목된다. 어드벤처 1층 가든스테이지에서 피카츄 등 포켓몬들이 신나는 댄스파티를 벌이는 참여형 플래시 몹이다. 스페인 해적선 광장 앞에서는 더 무섭게 돌아온 공연 '스트리트 호러 쇼 : 더 마리오네트'가 진행된다. 매직아일랜드의 호러 공연 '스트리트 호러 포토타임'도 놓칠 수 없다. 추석을 맞아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에는 명절 느낌 물씬 나는 민속 농악대도 찾아온다. 화려한 풍물 의상을 갖춰 입은 농악대가 신명나는 연주와 함께 전통 춤을 선보인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새로운 방탈출 게임 '파란'을 즐길 수 있다. 비밀 지령을 받고 전시장을 누비며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한다. 이와 함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바다사자와 수달에게 추석 특식을 제공하고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가을축제를 진행 중이다. 블러드시티는 올해 오즈의 마법사 원작을 재해석해 더욱 오싹하고 이색적인 공포 체험을 제공한다. 초대형 마녀 다리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저주에 걸린 마녀가 쳐다보는 듯한 8미터 높이의 감시탑이 반겨준다. 좀비가 된 도로시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호러 댄스 공연 '크레이지 좀비 헌트 인 오즈' 공연은 오컬트풍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좀비를 피해 어두운 미로를 탈출하는 '호러 메이즈'에서 서늘함을 느껴볼 수도 있다.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지내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오른쪽)와 후이바오. / 에버랜드 제공

이와 함께 에버랜드는 3일부터 12일까지 '골든 위크' 특별 이벤트 주간을 운영한다. 민속놀이 체험부터 판다 세컨하우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오즈의 마법사 축제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4일부터 8일까지 카니발 광장에서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려 딱지치기, 윷놀이, 제기차기를 할 수 있다. 매직타임 레스토랑에서는 모듬전, 민속한과 등 명절 특선을 맛볼 수 있다. 3일부터는 쌍둥이 판다가 지내는 '판다 세컨하우스'가 공개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는 헌트릭스, 사자보이스 등 캐릭터별 스토리를 담은 미션형 게임, 인터랙티브 포토존, 한정판 굿즈 등으로 작품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귀신동굴 미래의골동품가게. / 서울랜드 제공

서울랜드는 귀신동굴을 완전히 새롭게 탄생시킨 'K컬처 호러 전용 체험관'을 오픈한다. 귀신동굴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인기 웹툰 '미래의 골동품 가게'와 협업으로 기획됐다. 신비롭고 기묘한 힘을 가진 소녀 '미래'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운명의 숙적인 '백면'과 대결하면서 펼쳐지는 퇴마 이야기가 오싹하게 펼쳐진다. 워크스루 방식으로 세계관 속으로 몰입이 가능하다. 각 단계별 RF태그를 활용한 미션과 미디어아트로 미스터리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다.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는 삼천리동산에서 추석 이벤트 '1988 한가위 골목놀이터'가 열린다. 옛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에서 '우리동네 골목대장!'을 만나볼 수 있다. 골목대장 명수와 랜드문구사 박옥순 사장님, 뉴페이스인 쌀집 김씨아저씨가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왕제기를 차 바구니에 골인시키는 '제기왕'과 골목대장의 딱지를 단판으로 뒤집는 '딱지왕'으로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이른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메리 매일 크리스마스'도 찾아온다. 맥주 축제 '비어트립 with 크래머리'도 추석연휴 기간 매일 운영된다.

1988 한가위 골목놀이터. / 서울랜드 제공

레고랜드에서는 오싹하면서도 신나는 '몬스터 캐슬'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호박 해골들이 모여 사는 레고 캐슬에서 기상천외한 파티가 열린다. 몬스터들과 직접 만나 사진을 찍고 인사도 할 수 있다. 몬스터들이 꾸미는 K-팝 콘셉트의 뮤직 페스티벌인 'V.I.M 몬스티벌'은 축제의 메인 공연이다. 이와 함께 가장 멋진 분장을 한 참가자를 뽑는 '오늘의 몬스터 스타' 콘테스트에도 참여해볼 수 있다.

'V.I.M 몬스티벌'. / 레고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