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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3해리스 항공통제기 4대 도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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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9. 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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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3해리스 조기경보통제기 형상 /L3해리스
군당국이 총사업비는 3조975억원을 들여 2032년까지 미국 L3해리스의 항공통제기(공중 조기경보통제기·AEW&C) '글로벌6500' 4대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제17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항공통제기 2차 사업 기종을 최종 선정했다.

우리 공군은 현재 미국 보잉이 제작한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 4대를 운용 중이나 기종 노후와 성능 약화 등의 평가로 항공통제기 추가 도입을 추진해왔다. 방사청은 L3해리스와 스웨덴 방산기업 사브를 최종 후보로 낙점하고 방추위를 개최했다.

L3해리스는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르디어의 최신 기종인 글로벌6500에 이스라엘 방산업체 ELTA의 'EL/W-2085' 레이더를 탑재한 모델을 제안했다. 사브는 글로벌6500에 자사 레이더 '에리아이 ER'를 탑재한 모델을 제시했다.

심의에서 방사청은 L3해리스는 운용 적합성, 국내 방산 기여도, 운영유지비용 분야에서 높게 평가했다. 사브는 계약조건, 획득비용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평가항목별 점수를 종합한 결과 L3해리스가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

미국이 우리의 국방비 증액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L3 해리스 기종 확정으로 이재명 정부의 초고가 미국 무기 도입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전·평시 적 공중위협에 대한 상시 공중 감시능력 확보와 한국군 주도의 원활한 항공통제 임무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장거리공대공유도탄 체계개발 사업 기본계획도 추진키로 했다.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장착할 장거리공대공유도탄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연구개발한다. 총사업비는 7535억원, 사업기간은 2033년까지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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