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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집창촌 신월곡1구역, 2201가구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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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10. 01. 10:00

방배15구역, 1691가구 공동주택 공급
송파 거여새마을·천호8구역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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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곡1구역 투시도
서울의 마지막 집창촌으로 남아있던 신월곡1구역이 2201가구 규모의 현대적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4호선 길음역과 연계한 사업으로 교통·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미아중심재정비촉진지구 신월곡1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변경)' 심의안이 건축·경관·교통·교육 분야 통합심의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고 1일 밝혔다.

성북구 하월곡동 88-142번지 일대(구역면적 5만6024.5㎡)에 위치한 해당 지역은 지하 6층~지상 46층, 8개동, 220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함께 판매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개발로 진행된다. 전체 가구 중 197가구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서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한다.

사업지는 4호선 길음역과 광역버스 정류장에 인접하고, 동북선(예정) 통과 예정지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동소문로와 내부순환도로 진출입로와도 가깝다. 특히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지하 스트릿몰'이 조성된다. 지하상가와 판매시설이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돼 편리한 쇼핑과 업무가 가능하다.

단지 북측에는 어린이공원을, 서측에는 문화공원을 새롭게 조성한다. 문화공원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설치한다. 과거 노후화된 좁은 골목 등으로 단절됐던 보행로를 대폭 개선하고 지상부에는 열린 공간과 풍부한 녹지를 확보해 지역주민 누구나 쾌적한 도시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원(구역면적 8만4934㎡)에 위치한 방배15구역은 공동주택 19개 동, 지하5층~지상25층 규모로 총 1691가구가 공급되며 14년 만에 본격적인 사업에 속도를 낸다. 이 중 공공주택 248가구가 포함돼 시민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노후 저층주거 지역을 정비해 방배동 일대 주택 공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 중앙부에 대규모 공원을 조성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공원과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인근 도구머리공원과 연결되는 녹지축을 확보한다. 청두곳길 가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공유 커뮤니티시설·휴게쉼터 등을 배치해 지역주민에게 열린 가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거주자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해 1~2인 가구부터 대가족까지 맞춤형 주택 선택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생활패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이 가능한 가변형 평면으로 설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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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거여새마을 조감도.
송파구 거여동 549번지 일대(구역면적 7만1922.4㎡)에 위치한 송파구 거여새마을에 공동주택 1678가구가 공급된다. 이번 주택 공급으로 송파구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서남측 개발계획의 마지막 사업이 확정됐다.

해당 단지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반영해 주변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 위례택지지구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기존 주거지역과 인접한 남·서측 구간은 층수를 낮춰 지역과 상생하는 개발을 추진한다.

최고높이 35층 12개동 총 1678가구의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39㎡부터 84㎡까지 다양한 평형의 임대주택 471가구가 함께 공급된다.

주민의 보행 편의를 위해 구역 전체에 남북·동서 방향의 십자형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하고, 보행통로 교차점에는 공공조경 구간과 대규모 열린공간을 마련해 쉼터로 활용한다. 위례공원과 연계한 소공원을 조성해 단지 내 녹지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강동구 천호동 166-4번지 일대(구역면적 7613㎡)에 위치한 '천호8 재정비촉진구역'엔 공공주택과 복지시설을 갖춘 520가구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천호8구역은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 천호대로와 올림픽대로가 교차하는 서울 동남권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한다. 최적 입지에 지하7~지상43층 규모 총 520가구 공동주택이 조성되며, 공공주택 157가구(30%)를 포함해 복지시설·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단지 내에는 약 900㎡ 규모 공개공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다. 강동구청이 운영할 예정인 아이맘 강동센터와 노인복지시설도 설치한다. 저층부 근린생활시설은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한 생활편의 업종으로 구성해 주민 일상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2027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천호8구역은 주택공급 확대는 물론, 공공주택·복지·상업·교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새로운 주거복합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주거공간을 확충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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