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주요 암호화폐 하루만에 다시 ‘털썩’…美 셧다운 영향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01010000393

글자크기

닫기

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10. 01. 12:57

자료 = 로이터연합 / 그래픽 = 박종규 기자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이 하루 새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하면 가상자산 시장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1일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9% 하락한 11만43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하락폭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더리움 가격은 하루 새 1.12% 떨어진 4149달러를 기록 중이며 XRP는 1.48% 하락한 2.84달러, 솔라나는 0.76% 하락한 209.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이던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든 것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 행정부는 현지시간 1일 오전 12시 1분부터 셧다운에 들어갈 예정으로,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의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으며 암호화폐 관련 규정 추진도 중단된다.

이날 폴리마켓 트레이더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셧다운할 가능성은 85%에 달한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셧다운으로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되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이 난항을 겪을 것이며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도 "셧다운 가능성이 높아지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압박을 받고 있다"며 "특히 셧다운은 암호화폐에 더 민감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경우 위험 회피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악화해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과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파이넥스 애널리스트는 "셧다운이 즉각적인 시장 불안정을 초래한다기보다, 신뢰도 하락과 데이터 공백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통해 셧다운 종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선 사례를 언급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셧다운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민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