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 소량생산' 위한 기술 과제 수행
AI 기술 쿠첸 제조 현장에 직접 적용
자율 제조 기반 신상품 개발 나설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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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팩토리는 제조공정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비용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혁신 프로젝트다. 삼성전자와 HD현대중공업, 현대차등 대기업이 주로 AI 팩토리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가운데 ㈜쿠첸도 수요기업으로서 AI 팩토리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생활가전제품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한 AI 기반 검사 및 물류 최적화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2일 쿠첸에 따르면 박재순 쿠첸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AI 팩토리 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 참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쿠첸을 비롯해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제조기업이 참여했으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제조혁신 청사진이 공개됐다.
'M.AX 얼라이언스'는 제조 인공지능 전환 1등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출범한 대규모 협의체다. 제조업(Manufacturing)과 AX(AI Transformation)를 결합한 명칭으로, △AI 팩토리 △AI 제조서비스 △유통·물류 등 10개 업종별 얼라이언스로 구성됐다. 얼라이언스별로 대표 기업과 AI 전문기업, 학계, 공공기관이 함께해 제조 현장에 AI 확산을 주도한다.
쿠첸은 수요기업으로서 AI 팩토리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생활가전제품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한 AI 기반 검사 및 물류 최적화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전문기업과 지자체도 동참했다.
AI 전문 기술 개발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로이랩스, 태경이앤지, 제닉스로보틱스, 고려대, 경희대가 참여했으며 지자체 지원에는 충남테크노파크, 천안시가 쿠첸과 함께했다. 이러한 산학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율 제조 구현을 목표로 AI 기반 설계부터 자재, 공정, 검사, 운영까지 공장에서 이뤄지는 전 주기 지능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쿠첸은 AI 전문기업과 학계에서 개발한 AI 기술을 자사 제조 현장에 직접 적용한다. 대표적으로 △케이블 조립용이성을 위한 설계 지능화 △다품종 조립라인 밸런싱 △조립로봇 경로 최적화 △라인 스케쥴링 △전기/비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나아가 자율 제조 기반의 신상품 설계 및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쿠첸은 생산 및 물류 공정을 원스톱으로 집약한 스마트공장을 통해 제조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져왔다. 앞서 지난 2022 년 천안시 입장면 독정리에 제조 혁신을 이뤄낼 신축 공장을 설립했다. 지난 4월에는 천안 공장 밥솥 라인에 팔레타이징(적재) 로봇을 도입해 포장·적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조사로서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박재순 쿠첸 대표는 "'M.AX 얼라이언스' 참여는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AI 제조혁신을 모색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쿠첸도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담당하는 한 축으로서 AI 팩토리 얼라이언스 활동을 통해 다양한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신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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