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몰은 대기업·공공기관 등의 직원들이 복지포인트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축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2018년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한 사업이다. 현재 대기업·공공기관 등 235개의 고객사가 참여해 고객사의 직원들이 28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몰이 구축돼 있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한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동반성장몰은 2020년 이후 5년간 954억원의 매출을 보였으며 한유원은 수수료로만 101억7000만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
구자근 의원은 "동반성장몰 사업에 참여하는 공급사가 2020년 692개에서 2025년 2829개로 약 4 배가 증가했지만 전체 판매액은 정체 수준에 그쳐 운영·관리비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한유원은 동반성장몰 관리를 위해 연간 약 14~16억원의 관리비를 지출하고 있다. 사업의 유지를 위해 일정 수준의 수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수수료에 의존해 겨우 사업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 특히 한유원은 동반 성장몰을 통해 2022년 최대의 매출을 올리고도 2023년 2월 수수료율을 12%에서 13%로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구 의원은 "중소기업을 위해 출범한 사업이 중소기업 대상 수수료로 겨우 운영을 유지하는 현실 "이라며 "사업 운영 전반을 점검해 동반 성장몰을 통한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 방안 등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