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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기후·서킷주행… 고성능 ‘GV60 마그마’ 마지막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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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09. 30. 17:52

제네시스, 공개 전 국내외 성능 검증
'편안함 갖춘 전동화 럭셔리카' 구현
모터 스포츠·유럽 시장 진출 잰걸음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고성능 전동화 모델 'GV60 마그마' 공개를 앞두고 국내외에서 성능 검증에 나섰다. 다양한 기후부터 서킷과 일반도로까지 다양한 조건에서 담금질을 거치며, 럭셔리 고성능 시장 진입을 위한 마지막 점검에 돌입한 셈이다. 여기에 모터스포츠 무대 진출과 유럽 시장 확장까지 병행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30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올해 국내 출시를 앞둔 GV60 마그마는 성능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국내를 비롯해 스웨덴, 미국, 뉴질랜드 등에서 혹한 및 혹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고속 안정성, 샤시 제어, 제동력, 냉각 성능 등 다양한 항목을 검증했으며, 국내에서는 인제 스피디움 서킷 주행을 포함해 일반도로·산악도로·도심 구간에서 주행 평가를 거쳤다. 업계는 제네시스가 '고성능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전동화 럭셔리카'를 구현하려는 의지를 이번 검증 과정에서 분명히 드러냈다고 본다.

GV60 마그마는 지난해 영국 웨스트서식스에서 열린 '2024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된 콘셉트카를 양산화한 모델로, 제네시스가 고성능 영역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제네시스는 마그마 출시와 동시에 모터스포츠 도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팀을 출범하고 전설적인 드라이버 재키 익스를 레이싱 어드바이저로 영입했으며, 내년 르망 24 내구레이스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을 준비 중이다. 단순한 레이스 참가를 넘어 이 과정에서 얻는 데이터를 양산차 개발에 반영해 고성능 기술력을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지난 6월 프랑스에서 열린 르망 24 현장에서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등 유럽 4개국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2021년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 스위스에 이어 총 7개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한 것으로,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유럽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올해 공개될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 출범 1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자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다. 지난 10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럭셔리 철학을 고성능 영역에 접목해,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기념비적 의미를 지닌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서 진행한 성능 검증은 단순 테스트를 넘어 고성능의 짜릿함과 일상의 편안함을 동시에 담아내기 위한 과정"이라며 "GV60 마그마는 일상에서 편안한 주행을 제공하면서 언제든 고성능의 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델로, 럭셔리 고성능에 대한 제네시스의 미래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GV60 마그마는 단순히 판매량 확대보다는 제네시스 브랜드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모델"이라며 "고성능 모델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제네시스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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