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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 신규 계약 급감…6·27 대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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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10. 02. 16:44

[포토] 봄 이사철 앞두고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폭 확대
한 시민이 서울 강북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어 있는 부동산 가격표를 살펴보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서울 아파트 전세 신규 계약이 6·27 대책 시행 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중개·분석업체 집토스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서울 아파트 신규 전세 계약은 1만21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계약 건수인 1만7396건과 비교해 30.4% 줄었다.

이 기간 서울 아파트 갱신 요구권 사용 계약은 5834건으로 지난해 동기 갱신 요구권 사용 계약 건수인 2185건 대비 2.7배 늘었다.

1년 만에 서울에서 신규 진입자가 감당해야 하는 부담은 커지고 있다.

7월과 8월 서울 동일 아파트·면적에서 신규 계약과 갱신 계약이 모두 체결된 단지들을 대상으로 가격 비교한 결과 신규 계약 전세금은 6억3716만으로 갱신 계약 전세금(5억8980만원) 대비 평균 8.7% 더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신규 계약 전세금이 갱신 계약 전세금 대비 4.5% 오른 수치를 보였다.

7월과 8월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은 1만7184건으로 지난해 동기 월세 계약 건수(1만6282건)에 비해 5.5% 늘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6·27 대책이 갭 투자를 위축시킨 효과가 전세 시장의 공급 부족과 신규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 증가라는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 시장 안정을 위한 별도의 공급 대책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시장 불안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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