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아트시스에 친환경 조경 시설물 공개
헌인타운개발 르엘 어퍼하우스, 숲세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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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푸르지오에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조경 설계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다. 이번 시스템은 다양한 AI 기술을 설계에 통합해, 조경 디자인의 창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미국 AI 개발 기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대화형 AI 서비스와 챗GPT 등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조경 설계에 활용하고 있다. 각 AI는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지역성 분석 등에 투입되며, 설계자는 이를 통해 더욱 직관적이고 정밀한 결과물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러한 AI 기술은 MCP를 기반으로 통합 운영된다. MCP는 설계자의 의도와 다양한 AI의 분석 결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조경 설계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대표 적용 사례인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에는 해당 시스템이 처음 집약적으로 적용됐다. 단지 내 7개 공원의 주요 콘셉트와 설계 초안은 AI가 제안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CG 시각화를 빠르게 완성해냈다.
지난 7월엔 AI 기반 미디어 파고라를 조경 설계에 도입하기도 했다. 해당 단지에도 이 기술이 적용돼, 입주민은 시간, 날씨, 계절 등에 따라 맞춤형 미디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푸르지오만의 공간 철학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조경 설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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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진 자원에 디자인 및 조경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되살리는 활동을 뜻한다. 실제 업사이클링 시설물은 올해 입주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테라'와 강원도 강릉시 '강릉 교동 아테라' 단지에 설치됐다. 두 단지에는 폐자재를 활용해 제작한 벤치 등이 마련돼 있다.
앞으로도 금호건설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지속 개발해 '아트시스'의 가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아테라 신규 단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건축자재 활용 등과 연계해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경영을 아우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업사이클 시설물 제작업체와 디자인 개발 업무협약(MOU)을 통해 독자적 디자인의 업사이클 조경시설물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ESG 실천을 강화하고, 아테라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친환경 조경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소재 르엘 어퍼하우스를 시행하는 헌인타운개발도 조경에 진심이다. 르엘 어퍼하우스는 약 18만5120㎥(5만6000평) 규모의 숲을 품은 주거 단지다. 제프리 젤리코상을 수상한 조경가 정영선이 단지 조경을 설계했다.
브랜드 철학과 숲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르엘 어퍼하우스 갤러리와 헌인마을 단지의 공사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현장 전망대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헌인타운개발이 하나은행과 함께 르엘 어퍼하우스 계약자 및 갤러리 방문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및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헌인타운개발은 르엘 어퍼하우스 계약자 및 갤러리 방문자에게 하나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조직인 하나더넥스트의 오랜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금융 상담 등 세무 자문, 부동산을 포함한 자산 투자자문 등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헌인타운개발 관계자는 "입주자에게 걸맞은 자산관리와 장기적인 라이프 매니지먼트를 통해,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제공하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의 철학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