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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이어 한수원도 CES 간다…‘i-SMR·스마트그리드’ 글로벌 홍보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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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0. 07. 16:00

한전·한수원, CES 2026서 ‘K-에너지 비전’ 펼치나
한수원, ‘SMR+AI+수소’로 미래 에너지 청사진 제시
'i-SMR 표준설계' 인허가 시기 맞춘 글로벌 홍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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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에 이어 한국수력원자력도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 참가한다. 두 공기업의 CES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IT·가전계 혁신 올림픽으로 불리는 CES에서 국내 대표 전력 공기업이 '한국형 차세대 에너지 기술'의 위상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에 이어 한수원도 CES 2026 참가를 준비 중이다. 한수원은 최근 CES 용역업체 선정을 마치고 부스 구성과 콘텐츠 선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12월 초까지 전시관 운영 계획을 확정하고 중순 이후에는 부스 구축과 콘텐츠 운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전력도 5월, CES에 단독부스로 참가한다는 소식을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North Hall)에 약 140㎡ 규모 부스를 설치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특장점 △무탄소 미래도시(SSNC) 비전 △지속가능한 에너지 신사업 등을 주력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CES 참가 목적에 대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인 SMR과 SSNC를 홍보하고, 국제적 위상 제고와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 홍보관에는 '넷제로 시티' 실물 모형과 i-SMR 원자로 및 구조물 절개 모형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신사업 존을 마련해 수소와 인공지능(AI) 관련 사업도 소개한다. 한수원은 전시 구성 요청에서 "부스 내 관람 동선만으로도 한수원의 비전과 에너지믹스 솔루션의 필요성과 우수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스토리라인 구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의 CES 전시물은 전시 이후에도 본사 홍보관에 비치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전시에서 한수원의 CEO의 현장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한수원 여건상 참석자는 유동적이며 CEO, 직무대행 등 주요 인사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수원이 i-SMR을 CES 전시 주제로 내세운 것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표준설계 인허가 신청 시점에 맞춘 글로벌 홍보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개발사업단은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으로 오는 12월 31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i-SMR 표준설계 인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전력은 CES에서 'KEPCO Energy & Solution Pavilion'을 주제로 △스마트 발전소 △지능형 디지털 발전소 △변전소 예방진단시스템 △차세대 배전망관리시스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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