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백화점 폭파 예고 소동…영화관 관객 650명 대피

“부탄가스로 폭파” 협박에 경찰·소방 긴급 출동
백화점 영화관 관람객 650여명 긴급 대피
폭발물 흔적 발견 안 돼…경찰, 게시자 추적 착수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당일인 오늘 경기 부천의 한 대형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테러 예고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6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후 3시에 현대백화점 중동점을 부탄가스로 터뜨리겠다"는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공동 대응에 나섰다.

출동한 경찰·소방 인력은 추석을 맞아 휴무 중이던 해당 백화점에 오후 1시 18분께 도착해 백화점 곳곳을 수색하고, 백화점 내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 중이던 650여명을 외부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백화점 수색 결과 폭발물 흔적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관계 당국은 이날 오후 3시 15분에 상황을 종료하고 영화관 운영도 재개했다.

경찰은 테러 예고글을 올린 게시자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