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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시간 멈춘 강북 주거정비사업 안타까워…정치인들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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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10. 08. 14:18

오세훈 서울시장, 추석 연휴 앞두고 남부골목시...<YONHAP NO-4646>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장시간 주거정비사업의 시계가 멈춰버린 강북 지역이 안타깝다"며 "강북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던 많은 정치인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이 있는 서울, 그 첫 번째 퍼즐은 강북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31만 호 착공 계획'에 대해 "막연한 약속이 아니라 '살고 싶은 곳'에 실제로 집을 짓는 '손에 잡히는 착공 계획'이라는 점에 기대감을 내비친 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31만호 착공 계획만큼 많은 호응을 보내준 계획이 바로 강북구 미아2 재정비촉진구역 4000 세대 공급 계획"이라며 "제가 서울시로 돌아오기 전까지 서울 전역에서 해제된 재정비촉진구역은 전체 319개 사업장 중 총 105곳에 달하는데, 그중 강북 지역이 59곳"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일부 정치인들을 겨냥해 "무엇보다 안타깝게 느끼는 곳은 장시간 주거정비사업의 시계가 멈춰버린 강북 지역"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했다면 강북 개발의 속도와 성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의지와 자치구의 원활한 협조로 강북에 다른 미래가 열리고 있다"며 "서울시는 미아2 재정비촉진구역에 기준용적률을 20%에서 최대 30%까지 늘리고, 법적 상한용적률은 1.2배까지 확대하는 등 파격적으로 규제를 철폐했다. 묶인 끈을 풀고 날개를 달면서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2030년 상반기 미아2구역 4003호 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강북의 변화는 단순한 주택공급이 아니다. 미니 신도시급 대규모 주택단지의 출현이자, 강북 전성시대를 이끌 첫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심정으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이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 채라도 더, 하루라도 빨리' 이것이 지금 저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이 있는 서울'은 불가능한 미래가 아니다"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이 미래를 향한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강북이 먼저 달라지고, 결국 서울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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