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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쯔쯔가무시증까지…가을철 3중 감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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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10. 09. 15:00

65세 이상, 코로나·독감 무료 동시접종 가능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철저히” 당부
가을철 열성질환 기승…“야외활동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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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의원에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안내 포스터가 붙어 있다./연합
가을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독감(인플루엔자), 쯔쯔가무시증 등 주요 감염병이 동시에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등 의료계는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질병청 및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등은 코로나19, 독감, 쯔쯔가무시 등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며 있따라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감염병대응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최근 11주 연속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37주 차 기준 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입원환자는 460명으로, 전주(433명)보다 늘었다. 최근 4주간 367명→406명→433명→46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0.9%를 차지해 중증화 위험이 여전히 높다.

의협은 "국민 다수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낮췄지만, 고위험군은 여전히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크다"며 "가을철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병청 역시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과 모임으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발열·기침·인후통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고, 고위험군 접촉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계는 65세 이상,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함께 맞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될 경우 중증화 위험이 단독 감염의 수배 이상으로 높다.

올해부터 인플루엔자 백신은 3가 백신 체계로 전환, 코로나19 백신은 최신 변이주 기반 백신으로 개편돼 고위험군 보호 효과가 강화됐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은 두 백신 모두 무료 접종 대상"이라며 "의료기관 한 번 방문으로 동시 접종이 가능하므로 적극 참여해달라"고 안내했다.

이밖에 가을철마다 유행하는 열성질환의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의협은 "환절기 건조한 기후와 야외활동 증가로 쯔쯔가무시증, 출혈열 신증후군, 렙토스피라증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활발히 활동하는 가을철에 집중 발생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두통·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털진드기 물린 자국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조기 치료 시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해외 감염병 유입 위험도 커지고 있다. 질병청은 "출국 전 홍역(MMR) 예방백신 2회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미접종자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귀국 후 21일 이내 발열·발진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받아야 한다.

질병청은 "가장 기본적인 개인 방역 수칙이 가장 강력한 방어막"이라며, 또한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한 바로 섭취하고, 5도 이하 저온에 보관해야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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