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6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5483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중 일부 아파트 분양 수익이 1000억원가량 반영돼 영업이익 기여도가 약 500억원에 달하겠지만, 임금 인상 소급분(500억원 이상)과 상각비 증가, 마케팅비 부담 확대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해킹 관련 비용이 본격 반영되며 이익 전망이 추가 하향될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과징금과 위약금 면제 범위에 따라 수천억원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미 SK텔레콤의 과징금이 예상보다 높은 1400억원으로 결정된 사례를 감안하면 KT 역시 유사한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향후 규제기관의 과징금 확정 및 KT 자체 보상안 발표 이후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는 본사 이익 성장과 배당 확대가 기대되지만, 단기적 매수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