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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분기 실적 부진·해킹 여파로 4분기 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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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10. 14. 08:33

목표주가 6만5000원
하나증권은 14일 KT에 대해 해킹 관련 일회성 비용과 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으나, 단기적 매수 시점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6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6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5483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중 일부 아파트 분양 수익이 1000억원가량 반영돼 영업이익 기여도가 약 500억원에 달하겠지만, 임금 인상 소급분(500억원 이상)과 상각비 증가, 마케팅비 부담 확대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해킹 관련 비용이 본격 반영되며 이익 전망이 추가 하향될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과징금과 위약금 면제 범위에 따라 수천억원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미 SK텔레콤의 과징금이 예상보다 높은 1400억원으로 결정된 사례를 감안하면 KT 역시 유사한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향후 규제기관의 과징금 확정 및 KT 자체 보상안 발표 이후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는 본사 이익 성장과 배당 확대가 기대되지만, 단기적 매수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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