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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비우호적 국내 소비 환경 3분기 실적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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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10. 14. 08:45

부진한 국내 실적 해외 자회사 약진으로 상쇄
한국투자증권, 목표가 16만원·매수의견 유지
한국투자증권이 14일 롯데칠성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는 봤지만, 컨센서스는 소폭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소비 환경이 비우호적인 탓이다. 그러나 부진한 국내 사업 실적에도 해외 사업의 약진이 이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목표주가는 16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예상한 롯데칠성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888억원으로, 컨센서스는 0.8% 하회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음료 사업부 실적과 주류 사업부 실적은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12.1% 감소한 510억원과 8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자회사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한 275억원일 것으로 추측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국내 사업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의 약진으로 연결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국내 사업의 부진보다는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PCPPI의 피닉스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인 것은 물론, 공장 통폐합 관련 일회성 비용 규모도 축소되며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인 데 따른다. 아울러 미얀마 법인 역시 원액 수급 정상화가 재개된 이후 생산능력(CAPA) 증설을 통한 실적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강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의 목표 초과 달성에도 불구하고 롯데칠성이 제시한 연간 가이더스 달성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이 전년과 비슷한 상황에서, 4분기의 경우 비수기인 데다 장기 종업원 급여 관련 충당금 비용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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