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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2년 연속 희망퇴직 실시…“수익 중심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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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0. 14. 15:39

사원·간부 대상 10월 27일까지 신청
최대 24개월 급여·자녀 학자금 지원
경영 구조 재편·수익성 강화 목표
7-11) 세븐일레븐 점포 이미지
세븐일레븐 점포 이미지./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경영 구조 재편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이날 오전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1988년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이어 2년 연속 동일한 조치다.

희망퇴직 대상은 사원급 직원 중 만 40세 이상 또는 현 직급 8년 차 이상, 간부사원 중 만 45세 이상 또는 현 직급 10년 차 이상이다. 신청은 오는 27일까지 가능하다.

퇴직자들에겐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퇴직 보상금이 제공된다. 사원급 직원은 기본급 20개월분, 간부사원은 24개월분을 받는다. 여기에 모든 퇴직자에게 공통으로 1000만원의 취업지원금이 지급되며 대학생 자녀가 있을 시 최대 2명까지 각각 1000만원의 학자금도 지원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업 구조를 개편하며 수익 중심의 안정적 기반 구축에 집중해 왔다. 실제로 부실 점포를 정리하고 고매출 우량 점포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점포 수는 2023년 1만3130개에서 지난해 1만2152개로 978개 감소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희망퇴직은 수익 중심의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중심 조직 문화 및 시스템 혁신과 더불어 전체적인 사업 규모와 인력 구조의 밸런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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