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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ICT 인프라 확충 돌입…“AI 기반 예약시스템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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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0. 14. 16:02

14일 ‘ICT 인프라 중장기 확충 로드맵’ 발표
메인 서버 증설·통신 대역폭 180% 확대 방침
차세대 예약발매시스템으로의 전환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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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14일 서울사옥에서 '디지털경영자문위원회'를 열고, 국가철도망 확대에 대비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국가철도망 확대 등 철도 환경 변화에 대비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코레일은 온라인 예매 수요 증가와 데이터 전송량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자체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예약발매시스템을 고도화하는 'ICT 인프라 중장기 확충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코레일은 서울사옥에서 '디지털경영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과 이종욱 자문위원장 등 분야별 자문위원 6명과 경영진이 참석해 ICT 인프라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코레일은 신규 개통 노선에 △KTX-청룡(EMU-320) 30편성 △KTX-이음(EMU-260) 71편성 등 차세대 고속열차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중장거리 수송력을 강화하고 공급 좌석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2028년까지 △수원·인천발 KTX △평택~오송 2복선 △춘천~속초 노선이 잇따라 개통되고, 2030년까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신규 노선이 완공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KTX 등 열차 운행 확대에 따라 △열차집중제어시스템(CTC) △전력집중원격감시시스템(SCADA) △승차권예약발매시스템 등 핵심 운영시스템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코레일은 명절 승차권 예매 기간 등 대규모 접속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인 서버를 증설하고, 통신 대역폭도 현재 22Gbps에서 40Gbps까지 약 180%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 설 예매부터는 웹서버와 대량 접속제어기 등 핵심 설비를 각각 2배 증설해 응답 속도를 개선하고, 접속 병목현상을 해소할 계획이다.

특히 2027년 아산에 '한국철도 IT센터'가 완공되면 확장형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서울 IT센터와 네트워크를 이중화해 시스템 운영의 안전성과 유연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AI 기반 수요 예측 △고객 친화적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대화형 AI 개인비서 서비스 도입 등 획기적 체질 개선을 통해 차세대 예약발매시스템으로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 위원장은 "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승차권예약발매시스템'은 국가철도망 확대에 따라 이용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 대비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직무대행은 "안정적 정보시스템 운영은 고객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운영시스템을 뒷받침하는 AI와 ICT 인프라 강화에 적극 투자해 안전하고 중단없는 철도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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