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관계자가 담당 기관 파견 시비도
이재명 대통령 '수사 가이드라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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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동부지검은 14일 언론 공지를 통해 "백 경정이 파견될 경우 의사를 존중해 기존 합동수사팀과 구분된 별도 수사팀을 구성하되, 인천지검 마약 밀수사건 수사 은폐 의혹 등 백 경정이 피해자가 아닌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전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백 경정과 관련해 "요청이 온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한 만큼 백 경정의 동부지검 파견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문제는 각종 시비가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동부지검은 백 경정이 피해자가 아닌 사건 수사를 하게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사건 관계자가 담당 수사 기관으로 파견 간다는 자체가 '이례적'이다. 특히 사건 특성상 사안마다 결부될 수 있기에 백 경정의 '셀프 수사 논란'은 불가피할 수 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백 경정의 파견 지시를 내린 것도 내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수사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에 따라 '편향 수사' 지적을 받을 수도 있다. 신뢰를 잃을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