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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살아났다” 삼성 12조 깜짝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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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0. 14. 18:05

3분기 영업익 3년만에 최대
매출도 사상 첫 80조 돌파
갤Z 7 판매 호조도 한몫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2조원을 돌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년 만에 최대치로, 영업이익 10조원대를 회복한 건 5개 분기 만이다. 반도체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폴더블폰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삼성전자는 14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86조원, 영업이익은 31.8% 급증한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10조1419억원을 약 2조원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영업이익뿐 아니라 분기 매출 80조원 돌파도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 비결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이다. 잘하던 범용 D램 단가가 올랐고, 난립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러브콜이 쏟아졌다.

여기에 지난 7월 출시된 갤럭시 Z폴드7·플립7 시리즈는 애플 아이폰 텃밭인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히트를 쳤다.

전문가들은 4분기도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수요 확대로 D램 평균판매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HBM 믹스 개선과 서버용 고용량 D램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부문 세부 성과와 HBM 사업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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