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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연륙도 추가배송비 11월 초 폐지…“농수산물 수수료·정산주기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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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0. 15. 17:44

의원 질의에 답하는 정종철 CFS 대표<YONHAP NO-4443>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이사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기후에너지환경고용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쿠팡이 다리로 연결된 섬 지역 고객에게 부과하던 추가 배송비를 11월 초부터 없앤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서 연륙도서에 추가 배송비를 부과한 13개 쇼핑몰을 적발했다. 쿠팡을 제외한 12개 사업자는 이미 시정을 완료했다. 쿠팡은 택배사들이 배송하는 '중개거래 상품'의 우편번호가 인근 섬과 같아 도서·산간 지역으로 자동 분류되면서 추가 배송비가 부과됐다며 시스템 개편 작업을 진행해왔다.

박 대표는 "이달 말이면 시스템 개발이 끝나 11월 초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쿠팡이 농축수산식품에 10.6%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정산 주기도 총판매 금액의 70%를 판매 후 15일, 30%를 판매 후 두 달 뒤 각각 지급해 영세 농어민 부담을 가중한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농·축·수산물 수수료가 3%, 정산 주기는 사흘 이내다.

박 대표는 "수수료는 상품 가격이기 때문에 즉답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계속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답했다. 정산주기에 대해서는 "더 개선하고자 금융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타사 수준의 효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지급 기준을 원래대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쿠팡CFS는 2023년 5월 취업 규칙을 개정해 1년 이상 근무하더라도 4주 평균 주당 15시간 미만 일한 기간이 한 주라도 발생하면 근속 기간을 초기화하는 '리셋 규정'을 도입했다.

정 대표는 "일용직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다시 원복하는 것으로 의사결정을 했다"며 "퇴직금 지급 기준을 명확히 하자는 취지였는데 많은 오해와 혼선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동부 부천지청은 쿠팡CFS가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부당하게 퇴직금을 체불했다고 보고 지난 2월 쿠팡CFS 인사 부문 대표이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지난 4월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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