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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연희 의원(청주시흥덕구)은 경부고속도로 남이~천안 구간의 확장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총 길이 34.54km의 남이~천안 구간은 8차로로 운영되던 경부고속도로가 천안분기점(JCT)부터 6차로로 좁아지는 병목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중부고속도로와 접속되며, 이후 남이-회덕 구간에서 다시 8차로로 확장되기 전까지 양방향 모두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힌다.
이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방부 6차로 고속도로의 확장기준 교통량은 7만6900대다. 그러나 천안-남이 구간의 일평균 교통량은 2020년 8만9592대, 2021년 9만4296대, 2022년 9만7660대, 2023년 9만7455대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는 확장 기준보다 32% 초과한 10만1915대로 집계됐다.
사고 위험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이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63건으로 14명이 사망하고 104명이 부상당했다.
이 의원은 "해당 구간은 도로가 갑자기 좁아지며 만성 정체 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이 높아 국민의 도로 위 안전을 위해서라도 확장사업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26년 초 예정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해당 구간의 확장사업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