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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한 개는 부족”…아크로드 서초 등 멀티역세권 아파트 분양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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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0. 17. 08:26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_메인 투시도 (1)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 투시도/현대건설
수도권에서 두 개 이상의 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 단지가 청약시장과 매매시장에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 분양한 잠실 르엘은 2호선 잠실나루역, 2·8호선 잠실역, 9호선 송파나루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1순위 평균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청약 성적에 주효했다는 평이다.

올해 7월 서울 성동구에서 분양한 오티에르 포레는 2호선 뚝섬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1순위 평균 688.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입지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도권보다 지하철역이 희소한 지방에서도 멀티 역세권 단지로의 수요 쏠림이 뚜렷하다. 올해 7월 대구 수성구에서 공급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75.19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 아파트는 2호선 범어역과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매매 시장에서도 멀티 역세권 단지는 단일 역세권 단지보다 뚜렷한 가격 격차를 보이며 입지 프리미엄을 증명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는 4호선 총신대입구역과 7호선 이수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KB부동산 시세 기준 올해 8월 전용 84㎡A 타입 평균 매매가는 28억2500만원이었다. 반면, 같은 지역 내 7호선 내방역 단일 역세권 단지인 B아파트의 전용 84㎡A 타입 평균 매매가는 18억5000만원으로 1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업계에서는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세대가 부동산 구매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점도 멀티 역세권 선호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멀티 역세권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155-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을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9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4~84㎡ 170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DL이앤씨는 10월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 서초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아크로드서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1161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 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 인근에 입지한다. 또한 2·3호선이 지나는 교대역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역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서이초와 서운중 등 학교가 가까운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느티마을 3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서 시공하고 있는 더샵 분당티에르원이 10월 분양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12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873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1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철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더블 초역세권 입지이며, 강남행 직행·광역 버스 정류장도 가까워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하다. 신기초와 정자중이 단지와 바로 인접해 있으며, 정자동 유명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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